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불운에서 벗어난다

풍차에 대하여

by yina



처음 폴란드의 풍차를 읽게 된 계기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소설에 나오는 풍차 때문이었다. 아무 이유없이 '풍차' 라는 단어 하나로 이끌려서 보게 되었다.


돈키호테의 풍차는 낡은 과거의 시대는 잊고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아야함을 강조한다.


폴란드의 '풍차' 또한 불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미신 그 자체를 뜻한다. 운명.. 신의 의지.. 와 같이 미신적이고 낡은 것들에서 벗어나 인간 스스로 이성적이고, 주체적으로 사고해야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폴란드의 풍차에서 유일하게 주체적으로 불운을 당하지 않은 "조제프" 는 이성과 과학을 믿는 심리학자를 상징하고, 나머지 불행한 운명에 벌벌 떠는 사람들은 과거 중세시대 낡은 신본주의자들을 상징한다.


한마디로, 폴란드의 풍차라는 가문 자체에서 내려오는 불운에 겁을 먹고,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지 못 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풍차가 자기를 공격한다는 망상에 빠져서 싸우는 엉뚱한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는 돈키호테의 모습과 일맥상통하기도 한 것이다.


즉, 이것은


"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불운에서 벗어난다" 라는

주제의식을 드러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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