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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89. 홀로 서기는 외롭다

by 또 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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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즐길 때도 있다.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길을 드라이브하면 의외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연인과 친구, 가족과 같이 떠나도 좋다.

하지만 때론 홀로 있음으로 행복할 때도 있다.

혼밥도 그렇다.

혼자 영화보기, 혼자 쇼핑하기, 혼자...

생각보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 인간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다.

로빈슨 크루소는 '소설'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실제로도 몇몇 사람이 성공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어디 사람처럼 보이던가.

인간은 부대끼며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

결코 홀로 살아갈 순 없다.


그런데 말이다.

나는 왜 솔로인가?

함께 먹고 싶은데 혼밥이고,

함께 영화 보고 싶은데 '1인석'이고,

함께 쇼핑도 하고 싶은데, 그냥 안 간다.

생각해보면 난 늘 '홀로 서기'를 해왔다.

근데 홀로 서기..은근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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