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by 낭만여행 김사부

일상 속에서 찾는 ‘낯선’ 길은 작은 모험의 시작이다. 나는 외국 기업의 특성상 재택을 가끔씩 한다. 재택 시 근처 카페에서도 업무를 보기도 하는데, 아파트 지역을 벗어나 빌라와 단독주택들이 있는 지역의 대로변에 위치한 단골 카페에 자주 간다. 재미있는 것이 가끔 카페서 나와 대로변의 이면 방향으로 몇 걸음만 옮겨도 익숙하지 않은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가본 적 없는 길을 그저 호기심에 이끌려 길을 따라가다 보면, 때론 작은 공원을 만나고, 때론 좁고 긴 골목이 미로처럼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전현무계획> 방송처럼 사전 계획 없이 안 가본 길들을 따라 골목길 여행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여기로도 가보고, 저기 근린공원이 있는 쪽으로도 가보며 재밌는 여행이 펼쳐진다. 어디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길을 탐험하며 새로운 감각과 시선으로 이곳을 바라보게 된다. 부동산 투자와 연관하여 임장을 좋아하는 나는 이런 지역을 실제 다녀보며 이 지역에 숨겨진 투자 가치를 분석해 보기도 하고, 이곳에서 새로운 로컬 비즈니스를 구상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경험들이 아니어도 괜찮다. 아무 목적 없이 그저 걸으며, 새로운 장소와 감성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처음 가보는 길, 처음 마주하는 풍경 속에서 나만의 '작은 여행'을 만끽한다. 어디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길을 탐험하며 새로운 감각과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삶에서 낯선 길을 걷는 것은 새로운 발견의 여정을 떠나는 것과 같다. 익숙함을 벗어나 두려움과 호기심을 안고 걷는 낯선 길에서, 나는 또 다른 내면의 변화와 마주하게 된다. 단순히 ‘어디로 가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길을 걸으면서 내가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이 경험들이 내 삶에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나의 역량을 조금씩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앞으로도 이 ‘낯선’ 것들을 마주하며 더 많은 세계와 만나고, 그 속에서 내가 꿈꾸는 크고 작은 성장과 변화를 계속 만들어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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