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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시)

by Side

잠깐 본 하늘이


금세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면


젖으며 돌아올 그대가 문득 떠올라


서둘러 우산을 챙기곤


나 혼자 춥디 추웠던 거리를 거느리면


그대에게 기울인 우산으로


비가 내 어깨를 젹셔도


맞아도 좋을 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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