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의 첫 장을 여는 지금, 책은 그 질문에 가장 성실하게 답해주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일상 속에서도 한 권의 책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생각을 정리하게 하며,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단단한 오늘로 이끌어 준다. 이번에 소개하는 도서들과 함께 2026년의 시작을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나아가길 바래본다.
저자 | 스즈키 유이
출판 | 리프
출간 | 2025.11.18.
인용은 흔히 완성된 답처럼 우리의 일상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어있다. 이 책은 말을 빌린다는 행위가 서로에게 의미가 될 수 있는 동시에,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라는 제목처럼, 인물들은 인용이 우리의 생각을 대신하는 순간 우리만의 사유가 얼마나 쉽게 멈춰버리는지를 말해주는것 같다.
괴테의 문장은 생각없는 반복을 허락하지않는다. 그 문장을 인용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재현이 아니라 그 말에 걸맞은 태도이기 때문이다.
나는 마지막페이지를 덮으며 우리가 이전 혹은 동시대의 문장을 정확히 옮기느냐보다 얼마나 성실하게 그 문장, 그 말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지 생각해본다.
_약무팀 장기홍
저자 | 이지훈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23.10.11.
이 책의 중심메세지 중 하나는 ‘삶은 끊임없는 파도를 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삶의 불확실성과 변화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우리는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직장에서의 갈등, 혹은 개인적인 꿈의 좌절 등 다양한 형태의 파도를 마주하게 된다. 인생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삶의 파도를 인식하고, 이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저자는 이러한 파도에 휩쓸리지 말고 주체적인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궁즉변(窮則變)은 『주역』의 핵심 원리로, 궁하면 변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이 깊으면 옷을 벗고 건너고, 물이 얕으면 바짓가랑이를 걷어올리고 건너면 된다." 즉, 상황에 맞게 내가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주체성이다.
삶의 파도는 언제 어떻게 밀려올지 아무도 알 수 없고, 때로는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강하게 몰아칠 때가 있다. 파도를 넘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사명이며, 우리가 모험을 즐기고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의 메시지는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 파도가 두렵고 힘들지라도,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이며, 그 도전을 통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_치위생행정교육팀 김민지
저자 | 프리드리히 니체
출판 | 떠오름
출간 | 2025.03.14.
위버멘쉬는 니체의 철학 사상 중 핵심 개념인 초인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니체의 사유를 통해 우리는 타인이 정한 기준이 아닌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해내는 인간상을 만난다. 이 책은 순종과 순응이 익숙해진 나에게 '넘어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었다. 인생에 정답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지만, 책 속의 글을 한문장 한문장 생각하며 스스로 답을 생각하게 만든다.
삶에 대한 회의,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감을 느낀 요즘 이 책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아직도 '내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은 내리지 못했지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이 책이 도움이 되리란 것은 분명하다.
_간호행정교육팀 이주영
저자 | 백억남
출판 | 하이스트
출간 | 2025.12.04.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경제는 피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막상 공부하려고 하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진다. 《최소한의 경제 공부》는 이런 부담을 줄여 주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를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현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금리, 물가, 자산, 투자와 같은 개념을 설명할 때도 우리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어 경제가 더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게 해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경제 공부의 목적을 단순한 부의 축적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 점이다. 이 책은 무작정 따라 하는 투자가 아니라,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최소한의 경제 공부》는 경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이자, 경제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길러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_치위생행정교육팀 정희연
저자 | 월터 아이작슨
출판 | 21세기북스
출간 | 2023.09.13.
월터 아이작슨이 묘사한 일론 머스크는 단순한 기업가가 아닌, 결핍과 투쟁을 연료 삼아 미래를 설계하는 '어른 아이' 같았다.
특히 제1원칙 사고와 모든 요구사항에 의문을 제기하라는 머스크식 알고리즘은 기존 산업의 관행을 부수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때로는 광기 어린 집착과 정서적 미성숙함이 주변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그 위태로운 에너지가 인류를 화성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로 이끄는 동력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테슬라는 2026년을 '세미 트럭 양산의 해'로 선포하고, 단순 전기차 제조를 넘어 옵티머스 로봇과 AI 중심의 기술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지만, 불가능을 현실로 바꾸는 그의 집요함만큼은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파괴적 혁신의 원동력임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_원무과 박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