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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바보 사이(제1화:첫사랑)

4회. 새로운 사랑

by 이영우

고통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괴로워만 하고 있을 순 없다고 생각이 든 순간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다 처음으로 만난 그녀의 어머니께 나를 소개하고

그녀의 행방을 물었다 나직이 전해주는 그녀의 어머니 말에 심장이 쿵!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서울로 갔단다
서울...

이 무슨 날벼락,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 재차 물었지만 공부하러 갔다는 게 다였다.

그동안 간다는 계획을 말한 적도 없고 헤어지는 절차도 없었는데 서울이라니...

태어나 처음으로 맛본 사랑이란 이름의 아픔이었다



그로부터 거의 8개월간 그녀는 내 머리와 가슴에 생채기를 내고 있었다

나쁜 계집애...
이럴 거면 처음부터 진짜 나를 좋아했던 친구에게 양보나 하고 가지

그래도 시간이란 묘약으로 조금씩 상처가 아물어 갔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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