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그녀가?
이제 책을 펴도 그녀만 보인다
눈을 감아도 그녀만 아른거린다 다른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이게 첫사랑?
오로지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렸고 우리는 마침 벨이 울림과 동시에 약속이나 한 듯 튀어나가 나란히 걸었다 서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녀의 집으로 걸어가는 게 유일한 데이트, 다행히 같은 방향이라 둘은 너무 좋았다
한 가지, 그녀의 집에서 통제가 심해 철저히 시간을 지켜야만 한다는 게 너무도 안타까웠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거의 매일 보면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손을 잡았다 그것도 그녀가 먼저 팔짱을 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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