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본능
여관방, 둘은 어색하게 서 있었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피곤해 눕는다"
그러고는 그대로 이불 위에 누워 버렸다 나는 그냥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고... 그녀가 툭 한마디 던진다
"이리 와 옆에 누워"...
누가 뒤통수를 빡! 때리는 것만 같았다 이대로 갈 거라며 나갈 수도 있지만 순전히 의리의 발동이랄까? 남자의 자존심이랄까? 아니 최면에 걸린 듯 나는 그녀 옆에 나란히 누워 버렸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
그러자 또 그녀가 말했다
"나 잠들면 가"...
!!!!!!!!!!
심장이 요동 친다 그녀는 그저 눈만 감고 있는 것 같은데 자는지를 어떻게 확인하라고? 짧은 순간인 것 같은데 엄청 긴 시간을 그러고 있은 것 같다 온갖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결혼 약속한 새 여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지만 남자가 여기서 그냥 간다는 것도 굉장히 찌질 해 보일 것만 같았다 그때다 그녀가 천천히 일어서면서
"씻고 올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