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첫 티켓 영업
조심스레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는 그녀...
홀 어머니에 동생들이 셋이나 있는 장녀라 고등학교 졸업 후 자기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지 않으면 끼니조차 어려운 형편이었다는 거다
그때 누군가가 "다방 티켓" 하면 빠르게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해줬고 고심 끝에 소개를 받아 이곳에서 오늘 그 첫 영업을 뛰는 날이었다는 거다
이날 다방에서는 그녀가 신참이라고 단골에게 먼저 소개해 준 모양이다
잘해 드려...
우리 집 단골이고
기분 파니까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며 첫 배달을 나섰단다 어두 컴컴한 그 남자의 방, 애써 수줍음을 감추며 들어갔는데 순간 소름이 끼쳤단다 거기에는 너무도 징글징글하게 보이는 한 남자가 입 안 보철물이 보일 정도로 히죽 거리며 웃고 있었는데...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 그녀는 수줍게 커피를 따렀다 찐한 커피 향과 몽글몽글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순식간에 퀴퀴한 방안의 남자 냄새가 커피 향으로 가득 해졌다
그때다 이 남자가 갑자기 손을 뻗어 심하게 장난을 처 왔다는 것이다 그녀는 사전에 교육되었던 일이고 예상도 했던 터라 애써 참으며 어느 정도는 받아주었는데...
아이~~
커피 식어요
어서 드세요...
그런데 그 농도가 점점 깊어 왔다는 거다
도저히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 남자를 밀쳐 내고 뛰쳐나왔단다 그러면서
돈 벌어야 되는데!!...
하며 흐느끼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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