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락씨의 일기

제12화: 학습의 효과

by 이영우








많은 이들이 이런 말을 한다

밖에서는 모두가 환영하고
인기가 있는데
왜 집에만 오면
푸대접일까? 왜?

이것은 선입견과 불신 때문이리라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라고 밖에서도 똑같을 거란 낙인 때문이다 그래서 믿지 않거나 아예 들으려 하지 않는다

밑에 사진 그림은 <어반스케치> 모임 끝나고 가는 길이다


멤버 5명이 아줌마 4, 아저씨 1인데 왕초보 두 명이 불참했다 날짜를 잘 못 알았단다 그 말에 섭섭하다며 패드로 그린 이 그림을 올렸더니

미안하다!!
죄송하다!!
울지 마요 제 맘이 더 아파요~~

하면서 따스한 정을 표현하는데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에휴~~ 와이프도 이렇게 좀 표현해 주면 어찌 사랑스럽지 않겠느냐고 넋두리도 해 봤다

여기서 한 가지 답이 있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는 새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은 본인의 단점에 대해 집에서 충분히 교육되었기 때문에 밖에서는 조심하게 된다는 거다 학습의 효과, 암튼 집안에서의 잔소리는 돈 주고 배울 수 없는 학습의 효과가 될 수 있으니 그저 와이프의 잔소리를 늘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근데 난 와이프의 단점을 지적하고 잔소리하는 게 왜 안될까? 고쳐줘야 하지 않나? 왜 나는 듣고만 있어야 하나? 잔소리 좀 하까? 어디서 잘못된 건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여보!!!...
조심해!!!
조심하라고...
좋은 말로 할 때...

여기서라도 큰소리쳐 봅니다 ㅠㅠ

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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