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행동이 되면 안 된다.

by 명상

짜증 낸다고 해서 내 기분이 나아지는 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현재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짜증 섞인 감정 표출에 주변 사람들이 눈치를 본다. 결국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게 된다.


“기분이 행동이 되면 안 된다”


사회초년생 시절,

내 사수는 아무리 힘들어도 짜증이 나는 상황이어도

항상 웃으며, 밝은 에너지를 주었다.

그때 나는 선배가 엄청 대단한 성인군자처럼 보였다.


선배는 아무리 힘들고 짜증 나더라도 기분이 행동이 되면 안 된다고 하였다.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고, 오히려 스스로

더 스트레스받고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 나의 짜증은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내성적인 성향인 나는 나의 기분을 밖으로 표출해 본 기억이 그다지 없다.

다만 어린아이가 화가 나거나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삐지는 것처럼, 나만 혼자 삐져 있었던 것 같긴 하다.(아무도 알아주진 않겠지만)


화나는 감정이나 짜증 나는 감정은 대체적으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어느 정도는 누그러진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주어 담을 수 없다.

내 생각은 이게 아닌데, 순간의 감정으로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하고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숨을 크게 들이네 쉬거나, 잠시 걷거나, 차분히 명상을 하거나, 아주 잠시라도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그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화 낼 줄 모르는 사람을 호구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 강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런 성향을 보인다.


“종로에서 뺨 맞고 와서 한강에서 눈 흘긴다 “

옛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


당하는 사람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좋지 않은 소리를 들으면 어느 사람도 기분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만만한 사람에게는 더더욱 쏘와 부친다.

상황이 반복될수록, 남는 건 미운 감정 밖에 없다.


요즘 들어 나도 자꾸 기분이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나도 모르게 행동하고 또 후회한다.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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