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들, 때로는 이런 일상들이 답답하고 짜증 나기도 한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해소를 해야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뭐부터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주변에서는 이럴 땐 취미 생활 하나씩 하는 게 좋다고들 말을 한다.
"땀 흘리면서 운동을 하던지, 큰 목소리로 노래를 고래고래 부르든지 뭐든 좋아할 만한 취미를 가져봐"
남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가 한두 가지씩은 있는 거 같은데,
나는 나의 취미가 마땅히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취업준비생 시절
이력서란에 덩그러니 적혀 있는 취미/특기를 적는 칸 하나.
나도 내 취미가 뭔지 모르는데 뭘 적으라고 하는지?!
그래도 빈칸은 채워야 하니, 평범하고 무난한 음악감상, 독서, 이런 걸 적었던 기억이 있다.
이게 내 취미가 맞기는 하는 걸까?
내가 좋아하는 취미는 무엇일까?
한때는 나도 나만의 취미를 찾고 싶어서, 남들 하는 건 다 따라서 해본 적이 있다.
주변 친구들은 나를 보면서
"명상이 너는 취미도 많고, 참 재밌게 살고 있는 것 같아. 참 부럽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일주일의 대부분 일정이 없는 날이 없었다.
풋살, 야구, 낚시, 등산, 세차, 테니스, 맛집 찾아다니기, 친목도모의 각종 술자리들
(술 마시는 취미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뭔가 바쁘게 움직였지만,
누가 물어보면 당당하게 "내 취미는 OOO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보여주기식 취미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동안 남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 같다.)
재밌어서 하기보다는 남들이 하니깐 나도 해봐야지. 혹은 혼자 있는 건 외롭고 쓸쓸하니깐.
지금의 나는 일주일 대부분의 일정이 집 회사 집 회사의 쳇바퀴처럼 반복이다.
특별히 활동하고 동호회도 없고, 건강상의 이슈로 운동도 잘하지 않는다.(핑계인 걸까?)
그나마 하고 있는 거라면,
날씨 좋은 날 이어폰을 꽂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하는 동네 산책
간간히 찾는 서점과 책 읽기.
뭔가를 하고 있긴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나도 모르게 공허하다.(재미가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 신나고 재밌을까?
나는 오늘도 여전히 나의 취미를 찾아 헤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