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과 생존본능
많은 화이트칼라 직장인과 학생들이 거북목과 말린 어깨가 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자세 교정 운동을 동반하여 평소에 정자세로 업무에 임하기를 권장한다.
그러나 고도로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깨와 등을 꼿꼿하게 펴는 건 인체의 기전 상 이행하기가 까다로운 주문이라고 생각한다.
호신술을 가르치는 유투버가 자기 제자와 함께 신체 균형을 측정하는 곳에 가서 영상을 찍었다. 그곳에서 제자는 일자 다리에 곧은 등으로 나온 반면에 유투버는 거북목이 심하고 다리도 다소 휜 것으로 나왔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불시에 습격하는 적에 대비하려면 자세를 꼿꼿하게 펴는 것보단 적당히 말아놓는 게 변화무쌍한 대응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요즘이야 사람이 집중하는 이유는 대개 돈과 관련이 있지만 치안이 안좋거나 부재한 환경에서는 생존과 사냥에 직결되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다. 그러니 공부나 업무에 몰입하는 집중은 적을 경계하는 집중과 기전적으로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요한 일에 몰두할 때 정자세를 유지하는 건 다소 비현실적인 면이 있고, 등운동이나 요가 필라테스 등으로 상쇄시키는 한편 잠을 잘 때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하여 어깨를 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