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7c & 2860 번들 렌즈
반등한 주식 보내고 들인 첫 카메라. 이 친구와 사진 기술을 연마하려 한다. 다가올 아름다운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그에 어울리게 담고 싶다. 층간, 벽간 소음, 진짜 개소리에서 날 구해준 WH-1000X M3, 무기력 극복과 금연에 큰 도움 준 플레이스테이션 덕분에 SONY 기업 이미지가 좋다. 카메라 막연히 검색하다 (미국 민주당 국회의원 같은) 유투버들 방송에 확증편향 거듭해 완전 반한 카메라가 '알파 세븐 씨'다. 지금 형편, 얻을 수 있는 최대치였기 때문에 더 기대하고 애정 컸다.
아무것도 몰랐다. 필터 구매, 초기 불량 교환, 접수 및 배송 부주의 등. 8월 24일 도착한 카메라와 다른 카메라로 31일에 첫 사진 찍었다. 처음엔 짜증 났지만 이내 '콘텐츠를 주시네' 맘 고쳐먹고 수습을 시작했다. 나처럼 초보자가 겪는 눈탱이, 무식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 되지 않을까 했지만, 다 구차하고 타인에게 의미 있는 정보가 아니라 판단했다. 어디나 허들이 있고 이는 너무 낮은 문턱이다.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그걸 넘어, 알아들을 수 없는 말하고 구별하기 힘든 차이를 다루는 세상에 있다.
나는 오랜 세월 지나 해동된 인간이다. 거기다 길치다. 발판번호를 활용하기 전에는 강남역 지하도를 한 번에 제 출구로 나온 적이 없다.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상견례차 매제와 밥 먹고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2호선 입구를 못 찾아 40분 뒤 1층에서 쇼핑하던 동생 내외와 오랜만이다 인사했다. 카메라 교환차 판매자 소재지인 구리까지 찾아가며 '네이버 지도'를 처음 써보고 많이 놀라고 좋았다. 카메라 및 구매와 관련한 소재가 '네이버 지도'와 성격이 비슷하다. 그래서 생략한다.
소니 카메라는, 불량으로 교환할 때 소속 AS기사에게 '초기 불량 확인증'을 발급받아야 판매처에서 교환을 진행한다. 직영 스토어에서는 어떤지 모르지만, 다음부터 비싼 정가를 지불하더라도 다른 경로는 피하고 싶다. 싸게 샀는데 계속 찜찜하다. 직영에서 사면 비싸게 사고 찜찜할지도. 다행히, AS기사와 판매자 모두 친절했고 별일 없었고 인터넷 소매업 사무실을 방문해 보니, 조금 솔깃해지는 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