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났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제갈량을 얻고 나서 "여어득수(如魚得水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같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했는데 흔히들 누군가가 본인에게 잘 맞는 상황을 만나서 활개를 치는 모습을 보고 물 만났다고 말합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물 만난 것 같이 마음껏 당신만의 뜻을 펼친 때가 있습니까?
저는 물 밖의 물고기처럼 그런 때를 만나지 못해 참으로 답답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열정은 가득하나 어디에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인생이 시들해지던 때를 돌아보면 자기다움을 잃거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꽤 오랜 시간에 걸쳐서 자신과 더불어 시대에 대해 어느정도 부딪쳐 보니 제게 맞는 비전이 세워지고 현재를 살게 되었습니다. 답답함과 불안감 대신 지금으로도 충만함과 기대감을 가지고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한 모든 과정들을 기꺼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삶과 비교해 본다면 이른바 물 만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대가 누구이든,
어느 날 저녁 집 밖으로, 그 익숙한 곳을 떠나 한 걸음만 나서면,
바로 옆에 광대무변한 공간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누구나 스스로의 자산을 가지고 있고 마음껏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산이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나 특별한 경험, 스토리 등 타인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내면의 자원들을 말합니다. 깊이 있는 탐색을 통해 발견한 자신만의 자산을 세상과 연결하기 위해 시도하며 부단히 주도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인공지능이 두렵지 않은 나만의 무기가 됩니다.
요즘은 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과 작업을 쉽게 만들어 줄 저가 혹은 무료 소프트웨어가 넘쳐납니다.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결과물을 온라인에 흔적으로 남기며 자신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에 속해서 하는 일들은 회사나 인공지능의 소유가 될 수 있지만, 내가 만들어서 쌓아가는 콘텐츠는 온전히 내 것이기에 온라인상에서 나만의 자본을 축적해 갈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두렵지 않은 나만의 무기는 바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카테고리에서 물 만난 것 같이 자아를 확장시켜 나갈 때 만들어 집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를 사는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내일을 두려워 하는 대신에 내안의 가능성을 믿고 돌파해보는 건 어떨까요?
답을 구하는 걸음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스텝을 즐기는 마인드로 나아가다보면 어느새 내일을 기대하며 현재를사는 삶을 살게 되실겁니다.
4차 산업혁명을 처음 언급했던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uwab)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하는 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처하는 영역이 커질수록 우리는 자신이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