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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글공장

남의 시선 1도 신경 안 쓰는 방법

by 오분레터

혹시 이런 적 있나요?

자신의 생각을 진심으로 말한 뒤에, 돌이켜 곱씹고 또 곱씹으며 마음을 졸이는 일 말입니다. 머릿속엔 끊임없이 의심과 후회가 솟아오릅니다.


‘내 말을 오해하진 않았을까?’ ‘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돌아가서 다시 설명해야 하나?’


저 역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니, 사실 아직도 자주 흔들립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이 완전히 자유롭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특히 상대가 나에게 중요한 사람일수록, 내가 한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자꾸만 맴돌곤 합니다. 상대의 작은 표정이나 말투 하나에도 내 마음은 크게 흔들립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우리의 말과 행동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깊이 생각하지도 신경 쓰지도 않는다는 사실 말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말하고 행동했는지 그들은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의 대부분은 사실 상대방에게 큰 의미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진심이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상대의 반응을 지나치게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굳이 모든 사람의 허락과 인정을 얻으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애를 쓰다 보면 오히려 내 마음만 지치고 소모될 뿐입니다.


마음을 조금 가볍게, 단순하게 가져보세요. 복잡하게 생각하면 결과 역시 복잡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진심을 담아 행동하고, 나머지는 내려놓는 것뿐입니다. 진심이 담긴 말과 행동이라면, 결국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그 진심이 언젠가는 분명히 상대의 마음에 닿을 테니까요.


그러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당신의 진심은 이미 충분히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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