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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소년 Jan 07. 2018


'5초'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일

52 Lab_1: 5초 타이머를 들고 직접 찾아봤습니다



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해 실험하고, 

그 과정과 결과, 인사이트를 

글과 사진, 인포그래픽, 영상 등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발행해 보자는 

거창한 '신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병학 선배가 MBC충북 사옥 옥상에서 찍어 보내준 2018년 새해 일출입니다.



계획대로라면 1년 동안 52개의 실험보고서?가 나오게 될 겁니다. 

벌써부터 흥분되네요.

모든 계획이나 기획에는 '의도'가 있겠죠? 제가 하려는 일련의 실험?의 의도는 이렇습니다. 

관성적인 제 삶을 좀 더 분석적으로 뜯어보고, '더 나은 삶'을 위한 방향을 찾아보는 데 있습니다.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려면, 실험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죠?


응원과 질책으로 완주를 지켜봐 주시면 더 없는 기쁨일 것 같습니다. 






2018년 첫 실험은 '5초'의 의미 찾기입니다. 







brunch.co.kr/@5more-seconds

제 브런치 주소입니다.



제 브런치의 스크린샷입니다. 아직은 구독자도 많지 않고, 32편의 글이 전부지만 제 생각을 솔직히 담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생방송’



처음 글을 써보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마도 제 삶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헷갈리기 시작할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생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종종 ‘헛헛함’ 같은 걸 느끼곤 합니다. 

시간에 집중하고 내용에 몰입하다 보면 시간이(나중에는 인생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즈음, 우연한 기회로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브런치> 이름은 어떤 게 좋을까?



'5more-seconds'는 'five more seconds'(5초만 더)를 의미합니다.

언제부터인가 '5초'라는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5초'라는 시간에 집착하고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필라테스'라는 운동을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인 것도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필라테스'는 일반적인 운동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마치 학창 시절 '벌을 서는' 느낌 같다고 할까요?


'빨리' 대신 '느리게'
'강하게' 대신 '은근히'
'인위적인 무게' 대신 '자연스러운 우리 몸무게'
'거친 호흡' 대신 '느리고 긴 호흡'



필라테스의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 선생



그냥 한마디로 정리하면 '버티기 운동'입니다. 한순간에 힘을 내어하는 운동과는 전혀 다르죠. 

필라테스는 호흡을 잃지 않고 꾸준히 근육의 힘을 풀지 않은 채로 버티는 것입니다. 

이때 선생님의 불호령!  


"5초 더! 버티세요"



죽음만큼 까지는 아니지만, 미치도록 힘든 시간, 5초

마치 50초처럼 느껴지는 이 짧은 시간을 통해 우리 몸은 다시 태어납니다. 



그뤠잇!



이런 생각의 과정을 통해, 제 <브런치> 이름을 "5more-seconds"로 정하게 됩니다. 






그뤠잇!한 5초의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시간 많냐? 하시겠지만, 5초밖에 안거리는 일들이라 고민 없이 했습니다 ㅎ)



‘5초’ 동안 할 수 있는 (주관적인) 것들


계단 한 층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

엘리베이터 문 닫침 버튼 안 누르고 참는 시간

라디오 뉴스 마치고 스튜디오를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

맥북 시스템 종료하는 걸리는 시간

차에 타고 출발하는데 걸리는 최단 시간

방송에서 질문을 던지고 대답이 돌아오기까지 참을 수 있는 공백 시간

휴대폰 연락처를 검색해 원하는 정보를 얻는 데 걸리는 시간



이 밖에도 찾아보면, '5초'동안 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을 겁니다. 

제가 경험한 위의 사례를 봐도, 허투루 보낸 5초는 없었습니다. 

어디론가 가는 과정이었고, 무엇을 하기 위한 과정이었으며, 

어떤 의도를 표현하는 필수적인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5초'에 어떤 의미를 담을까?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구글링으로 5초를 검색해 봤습니다






<5초의 법칙>(저자: 멜 로빈스) Mel Robinns
TED에서 강연한 영상이 1,000만 명이 열광했습니다. 



https://youtu.be/Lp7E973zozc

TED에서 강연영상



그녀는 실직의 위기와 남편 사업의 실패, 무기력의 덫에 빠집니다. 
제시간에 일어나기, 술 줄이기, 남편에게 다정하게 대하기 등 평범한 삶의 일상을 유지하고 싶었지만, 

이 중 어느 것 하나도 이루지 못했답니다. 

우연히 TV를 통해 로켓 발사 광경을 보게 되는 그녀. 
발사 카운트다운(5, 4, 3, 2, 1, Fire!)을 지켜보면서, 

그녀는 내일 아침부터 저 로켓과 같이 
무조건 5초를 카운트다운하고 일어나기로 합니다. 

그날의 기분이 어떻든 이를 무시하고, 생각 없이 숫자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5초를 세기만 했습니다. 

조금만 더 자고 싶을 때, 무조건 '5초'를 세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피곤하고 귀찮아서 하기 싫을 때도, 5초를 세고,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5초 카운트다운'이 가져온 변화는 놀라웠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자존감의 상승, 무기력에 빠져 있는 순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그녀는 지금 주목받는 CNN의 방송진행자이자 라이프코치인 '멜 로빈스 Mel Robinns'입니다.


변명을 차단하는 '5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주저하는 순간 우리 뇌에게 설득당하기 때문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5초의 법칙은 그 변명거리를 차단하는 데 있습니다.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하며 5초를 세는 순간, 우리의 뇌는 변명거리를 찾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놀라운 5초' 아닌가요?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사소한 행동들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꾸준히 운동하기, 다정하게 말하기.
삶을 변화하는데 필요한 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주저하고 미루기 때문에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끌지 못하는 것인지 모릅니다. 



첫인상을 결정짓는데 필요한 시간, 5초
https://www.youtube.com/watch?v=UsFxjQkCLz4




5초를 위해 5년을 바친 남자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036898



무명배우 남정우 씨가 연극을 처음 시작할 무렵 가슴을 뛰게 했던 <사이런스>
거장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 <사일런스>를 만든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작정 뉴욕행을 결심했던 남정우. 

5년의 노력 끝에 영화에서 단 5초 등장하는 단역으로 캐스팅됩니다.  






'5초'가 4초 일수도 있고, 10초 일수도 있습니다. 

그 시간의 길이에 큰 의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국, 우리 생각을 우리 몸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 것입니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처럼, 

오랜 고민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를 많이 겪어 보았습니다. 



지금 무언가 고민하고 있다면, 무조건 저를 따라 세어 보아요!



5



4



3



2



1





지금 당신의 삶 변화시키는 폭발이 일어났나요? ㅎㅎ 




- 주말작가 씀 -



#시도하지_않으면_확률은_0% 이다

#나만의_이유를_찾아서

#나만의_가치를_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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