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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온한바다 Dec 01. 2021

대전략(grand strategy)-2

국가정책과 국력 사이의 대화로서 대전략

  이번에는 국기정책과 국력 사이의 대화로서의 대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략, 정책의 정의나 이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다소 복잡하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딱 이 세 단어만 기억하고 있으면 문제는 쉬워진다. Ends, Ways, Means.


  굳이 한국말로 번역을 하면 Ends는 최종 상태  내지는 달성해야 할 목표이고 ways는 방법, Means은 수단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여기서 Ends는 국가정책(national policy)과 관련이 있다. 국가정책은 광범위하게 국가이익과 목표와 연관이 되어 있다. 국가차원에서 보면, 국가정책의 목표가 국가이익이자 국가목표를 달성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Ends이다. 여기서 국가이익(national interest, 국익)은 국가의 핵심가치로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국익은 국가안전보장, 경제적으로 번영, 사회문화가치 보존, 군사와 국제정치목표 달성에 관한 것이 된다. 국익이 다음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기로..

출처 : jerry Hinjary.org


  Means는 국력의 제요소이다. DIME이라고도 불리는 데, D는 Diplomacy, I는 information, M은 Military, E는 Economy의 약자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Diplomacy의 수단에는 조약(treaty), 협상(negotiation), 대사/대사관, 국제포럼(international forum) 등이 있고 information에는 공공관계 활동(public affairs), 민간/군사정보, C4I, 언론, 커뮤니케이션 등이 포함된다. 또한 Military의 수단에는 군사작전, 교전, 군사기술, 군사력 현시, 강압(compellent), 억제(deterence) 등이 있다. 마지막 Economy 에는 무역정책, 재정금융정책, 원조, 관세(tariff), 금수조치(embargo) 등과 같은 수단들이 있다. 정리하면, DIME요소는 국가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자원(resources)인 셈이다.

출처 : The lighting press


  그렇다면 국가 수준에서 Ways는 무엇일까? 바로 대전략이다. 대전략은 국가이익을 달성하기 위해(goals of national policy) 제한된 자원(national power, DIME)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개념적인 연결선(conceptual link)이다. 즉, 전략의 역할은 이 제한된 자원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들을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할 것이 가에 한 것이다. 군사전략은 국가안보전략과 국방정책을 군사적 차원에서 구현하기 위해 군사전략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군사력 운용 개념과 군사력 건설 방향을 구체화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국방백서, 2018). 이 정의가 Ends, Ways, Means의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좀 더 쉬운 예로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떠올려 보자. 우리의 어머니들은 가족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를 제공하기 위해(Ends)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들을(Means) 선택하고 수십 년 간 쌓아온 노하우로 김치를 아주 맛 갈라 게 잘 버무린다(Ways). 국가 수준에서 보면, 김치를 담그는 행위자 즉, 어머니가  대통령이고 김치 재료들이 DIME이고 버무리는 기술이 바로 대전략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농민신문



  이러한 맥락에서 대전략은 국가정책과 국력 사이의 대화로서 정의될 수 있다.


출처 : PA times



 다음 시간에는 외교정책 최우선 접근법으로서의 대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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