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기간 중, 미국은 소련을 봉쇄하기 위해 중국을 성장시켰다. 이것이 중국의 첫 번째 행운이다.
1990년대 초, 냉전이 종식되자 미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역패권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농후한 중국을 견제했다. 중국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지역 내 세력균형이 깨지기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미국의 대외정책은 중국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기 시작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인 9.11 테러가 발발했다. 이 엄청난 사건 이후, 미국의 모든 대외정책은 중국이 아닌 '테러와의 전쟁'에 집중하게 된다. 이것이 중국의 두 번째 행운이다.
2021년, '테러와의 전쟁'은 종식되고 미국은 중국을 본격적으로 손봐주기로 한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전쟁을 개시하면서 유라시아 지역 안보정세가 불안정해지고 미국은 중국만 집중하기는 또 힘든 상황이 되었다. 이것이 중국의 세 번째 행운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