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와디즈에 화장품 런칭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반대' 입장입니다.
현재 와디즈는 화장품뿐 아니라 다른 카테고리 상품들도 과대광고 상품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신생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해야 하는 플랫폼이기에 과대광고가 어느 정도 허용되는 분위기
가장 큰 이유일 듯합니다. 와디즈 자체에서 상품의 과대광고 여부에 대해서 관리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너도 나도 과대광고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보기 좋게 잘 표현한 광고 문구와 과대광고 문구는,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구분이 없는 것이 지금의 와디즈 현실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심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대광고를 하고 싶은 브랜드와 과대광고에 대해서 제지하지 않는 관리자
과대광고를 하지 않고 정직하게 낸다면 소비자 어필이 부족할 것이고,
과대광고를 해서 런칭한다면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브랜딩이라는 것이 연속성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에 매번 과대광고로 판매를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돈도 없고, 인력도 없고 하다 보면 과대광고라도 해서 팔아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신생 브랜드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브랜드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면서 어떤 부분에 소비자들이 반응을 하는지, 어떤 부분에서는 소비자들이 반응을 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과정, 이것이 진짜 브랜딩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분들도 계십니다.
'와디즈에서 한두 제품 팔아서 번 돈으로 다시 신규 브랜드 만들어서 제대로 브랜딩 할 거다.'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돈을 벌 수 있겠지만
화장품을 대하는 자세는 변할 수 있을까요?
제도권 기업들이 신규 사업으로 화장품을 많이들 하려고 합니다.
밖에서 보기에 너무 쉬워 보이는데 돈은 많이 버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10년 전부터 신규 사업을 시작한 제도권 기업 중에 아직도 하는 기업이 있나요? 딱히 떠오르는 기업은 없습니다.
예전에 이런 기업에 면접을 보러 갔을때,
면접관들이 다들 화장품을 너무 쉽게만 바라보더라고요.
유명 인플루언서가 대표이신 기업에서는 '내가 영상 찍어서 올리면 내 팬들이 다 산다'라는 마인드이셨고.
이런 마인드로 하시다 보면 쉽게 올라가더라고요. 그 대신 쉽게 내려오더라고요.
지금 정말로 막막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의 그 용기는 어디 간 데 없이 지금은 겁쟁이가 되어 버린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을 진지하게 대하는 자세와 태도는 영원하셨으면 합니다.
이 자세와 태도가 언젠가는 브랜드를 브랜드로 만들어줄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너무 모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전 아직도 새롭게 화장품 사업 시작하시는 사장님들께 꼭 말씀드립니다.
"화장품을 진지하게 대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