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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스카 Mar 11. 2021

아웃 소싱 업체 직원은 우리 직원이 아니다

아웃 소싱의 분명한 한계

작년에는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기초화장품이 출시를 연기하거나 출시를 하더라도 최소화해서 런칭했었습니다. 그 후 1년, 주춤한 확산세와 백신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기초화장품 브랜드들이 더욱더 준비를 해서 출시하려고 하는 듯합니다. 선크림만 봐도 작년과 다르게 1월부터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서 시즌을 스타트했고, 이제 환절기 아이템, 가을 시즌의 기능성 화장품까지 많은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을 비롯한 기존의 기업들이 많은 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사장님들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직원은 없고, 할 일은 많고, 돈은 없고,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좋게 해 줄 아웃 소싱 업체는 필요하고,

직원이 없는 브랜드에게는 아웃 소싱 업체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우리 직원을 대신해서 업무를 해주니 말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웃 소싱 업체 직원은 우리 직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장님들은 원합니다.

아웃 소싱 업체 직원들, 담당자들이 알아서 업무를 해주기를

게다가 알아서 머리 역할까지 해서 기획도 크레이티브 하게 해 주기를

이런 업체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아웃 소싱 업체는 어디까지나 손과 발 역할입니다.

머리 역할까지 기대하는 것은 돈을 떠나서 현실과 맞지 않는 말입니다.

우리 직원도 아닌데, 크레이티브 하게 기획을 해줄까요?

그 직원이 그렇게 크리에이티브하다면, 자기 사업을 하는 게 낮지 않을까요?



아웃 소싱을 많이 쓰는 분야가

-디자인

-마케팅

-쇼핑몰 개발

3가지입니다.



디자인의 경우,

용기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부터 해서 BI / CI.

상세페이지와 오프라인 영업을 위한 연출물까지 외주 업체를 통해서 제작을 합니다.

말이 쉽지, '크리에이티브' 정말로 어렵습니다.

별 것도 아닌데 생각하지만, 실제로 본인이 직접 해보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디자인 요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니, 과한 요구를 하는 브랜드가 꽤 많습니다.

게다가 비용은 저렴하게.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시려면 '기획은 브랜드에서', '실행(실행 과정에서 오는 데테일 확인 정도 포함)은 외주 업체에서'가 알맞습니다. 용기/패키지 디자인 의뢰할 때, 구체적인 방향성이나 자료 없이 알아서 기획해서 가능하면 많은 베리에이션을 요구하기도 하는 브랜드도 꽤 있습니다. 사실상 업무 진행이 어렵다고 봐야겠죠. 프리랜서 연결 사이트에 작업을 진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베리에이션 몇 건, 수정 몇 회로 정해져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개발도 예전에는 외주 업체에 맡기고 내부 직원 한 명 정도 두고, 관리만 하는 형태에서 직접 내부 개발하는 방향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개발이 베이스가 되는 온라인 비즈니스의 경우, 핵심을 외부에 두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마케팅도 위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부 업체의 경우 협력 관계를 구축해서 매출 베이스 러닝 개런티로 진행을 하는 등 역할을 나눠서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마케팅 대행사는 한 업체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사업의 어느 정도 안정되기 전까지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운영하려고 하는 만큼 양사의 니즈가 맞아떨어져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사장님은 회사에서 가장 위에는 머리입니다.

지금이야 손과 발이 없기에 머리 역할과 손발 역할도 함께 하지만.

사장님은 머리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최소 20~30 정도 이상 규모가 성장하면 머리 역할을 주로 하실 겁니다.

그전까지는 손발 역할을 하셔야 하고, 머리가 있어야만 손발도 의미가 있으니

머리와 손발의 균형은 사장님의 역량과 현 기업 상황에 맞춰서 균형을 맞추면서 업무를 진행하셔야 할 것입니다.


설사 외주 업체에서 머리 역할을 해준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내부 직원이 머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핵심 역량을 외부에만 의존하는 것이 맞는지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리는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손과 발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사장님께서 사장을 결심한 이유도 사장님께서 이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사장에게도 월급은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https://brunch.co.kr/@5scar/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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