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속, 어두움을 덜어내는 연습
나는 늘
하나의 온도를 향한다.
섭씨 26도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장 평온하고,
가장 나다운 상태
그곳에 가장 가까운 온도.
하지만 나는
그 온도에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
계절이 바뀌듯,
마음도 쉽게 흔들린다.
어떤 날은
아무 일도 없는데
깊은 새벽처럼 차가워지고,
어느 순간에는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온도가 떨어진다.
오래 고민한 끝에
하나 알게 된 것이 있다.
채워지지 않은 어떤 감정,
그 공허함이
나를 계속 끌어내리고 있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순간,
그 공허는
조용히 스며들어
남아 있던 온기를 앗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
섭씨 26도
내가 가장 나답게
숨 쉴 수 있는 온도로
오늘도
꺼지지 않도록
내 안의 온기를 지키기 위해
by. 5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