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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지기 Jul 21. 2024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을 통한 사색

마이클 모부신

<마이클 모부신의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을 통한 사색 ①> 




확률의 세계에서는 동일 지점에서의 동전 던지기의 연속이다. 앞면이 나올 수도, 뒷면이 나올 수도 있는 운이 언제나 작동한다. 실력(통제 가능 요소) 너머에 있는, 투자의 세계에서는 같은 선상에 서 있을 수밖에 없는 운(통제 불가능한 요소)을 이해해야 확률적 사고가 가능하다. 




확률의 세계에서는 선택한 방법의 문제이고, 한두 번의 선택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훌훌 털어 버리고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의 문제다. 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활동은 과정이 좋아도 오랜 시간이 흘러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원인과 결과가 단기적으로는 밀접하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불운을 걸러낼 정도로 의사결정 횟수가 많아져야 비로소 이들의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 게임 횟수가 충분히 많아지기 전에는 실력이 있어도 돈을 잃을 수 있고, 실력이 있는데도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쁜 사람은 심리적 충격에 빠져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게 되고, 실력이 없는데도 운이 좋아서 성과가 높은 사람은 자신이 실력자라고 착각할 수 있다. 




확률로만 존재하는 시장은 적은 횟수로는 평가할 수 없는 복잡계이고, 운과 실력이 동일선상에 있기에 (돈과 심리가 동일선상에 있듯이) 성급하거나, 초조해하거나, 서두를 이유가 없다. 운이 많이 작동하는 시장에서는 언제나 선택한 원칙의 문제이고, 반복의 문제로 귀결된다. 운은 원칙을 지키면서 반복하는 자의 편이다.




<마이클 모부신의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을 통한 사색 ②> 




보통 사람들은 수익이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면서 위험 = 기대치(-값)를 통제하지 못하기에 다수가 너무나도 쉽게 무너진다. 상수는 비싸게 파는 것이 우선이기에 손실에 집중하고, 하수는 싸게 사는 걸 우선으로 여기기에 수익에 집중한다.




운이 지배하는 복잡계에서는 ‘기준점(반복될 수 있는)과 ‘인내심, 꾸준함, 성실함(반복할 수 있는) 이게 실력이다. 즉 복잡계에서의 실력은 ’손실의 최소화(lower leverage, fixed short loss, failing fast) + 반복 가능성(여유롭고 덤덤한 마음)‘이다. 




각고의 복기와 반복으로 자신만의 기준점을 잡는 게 노력이고, 시간에 대한 진지한 이해로 반복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실력이다. 보통 사람들은 시장을 단순계로 착각하고 있다. 이게 바로 도박적 사고이고, 복잡계임을 배우고 배워도 보통의 실패 경험이 아니고서는 복잡계임을 받아들이기에는 인간의 뇌는 너무 취약하면서도, 감정, 휴리스틱, 클루지로 인해 너무 복잡하다. 




운이 필수이고, 실수 또한 필수인 곳이 바로 복잡계다. 실력이 운을 만나야만 하고, 표본을 늘리는 반복으로 설명이 가능한 확률의 세계가 바로 복잡계다. 겸손한 마음 + 천천히 길게 = 긴 호흡의 중요성 즉 운의 영역을 인정한다는 건 겸손을 잃지 않는 것이다. 복잡계 = 운이 많이 작용한다면 결과보다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과정에서의 ‘failing fast’가 행운의 토양이 된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 매번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 이게 복잡계다. ‘왜!’라는 질문의 답은 늘 사후적이기에 실전에서는 늘 의미가 없다. 복잡계 = 상당한 운의 작용 = 확률의 세계 = 선순환 구조 이게 운 + 실력 = 성공 방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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