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맞이하는 새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뉴 이얼~~~"
쳇... 늘 오는 새해.
한 살 더 먹는 게 뭐 그리 대수라고..
뭣이 그렇게들 좋다고 인사들을 하는 건지..
복 많이 받으라는 소리를 수많이 들었는데 도대체 내 복은 누가 다 가져간 거야?!
또 이렇게 억울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구나..
나는 신년이 그리 달갑지가 않다.
먹고 싶어 먹는 나이도 아니거니와 한 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그리 즐거운 일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한 살을 먹었고,
뭔가 이뤄내야 하는 압박감만 잔뜩 어깨에 올려놓은 듯한 기분이 든다.
늘 노력은 하는데 막상 이뤄내기가 어찌나 힘이 들었는지 모른다.
남들은 저만치 앞서가며 잘 살아낸 한 해를 자축하고 다가올 또 다른 해를 기대하지만
나는 쳇바퀴 돌 듯 또 그저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맞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