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자유민주주의 백미이다.
자유민주주의 백미(白眉)는 투표이고 투표는 갓 도정한 백미(白米)와 같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공정한 투표를 통해 민의를 제대로 반영시켜야 되고 공정한 투표는 대체로 무리 없이 실행되면 되는 것이 아니고 투표 과정과 개표절차에 하자 하나 없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나라가 가난했던 어린시절 쌀밥을 지어먹으려면 반드시 조리를 써서 쌀에 섞인 돌, 피, 껍질, 쌀 바구미 등을 걸러내고 밥을 해야 했다. 열심히 조리질해서 밥을 지어도 돌을 씹는 경우가 많아서 뱉고 먹거나 심하면 이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 시절 민주화를 열망하는 투쟁과 부정투표 방지를 위한 국민들의 감시와 노력도 많이 있었는데 주식인 쌀밥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걸러내듯이 주권인 투표에 부정행위가 개입되지 않도록 방지하려던 것이다.
요즘은 어느 백미를 사든 조리질 없이 물로 씻어서 바로 밥을 지어먹을 수 있을 만큼 도정 및 보관 유통절차가 선진화되어 밥을 먹다 돌을 씹는 경우는 거의 보질 못했다.
갓 도정되어 잘 포장된 백미에는 그 지역에서 그해 수확한 쌀품종만이 담겨 있을 뿐 묵은쌀, 다른 지역 쌀, 다른 품종, 이물질이 혼입되어 있지 않고 이송 보관과정에서 쥐나 쌀벌레 등에 의해 훼손되지 않은 체로 엄정하게 관리되어 시장에 내놓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의 백미인 투표 또한 각지역에서 그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서 그해 그 시점에 제작 배포된 투표 용지에 투표를 하고 이송 및 보관 과정에 불법침입이나 혼입을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 담당 검수자의 확인 날인을 거쳐야 하고 전수 검증절차를 거쳐 온전히 잘못됨이 없이 마무리된후 공표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은 대표자를 출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투표는 그 과정에 일부 불미스러운 징후가 있어도 법적 판단으로 확실하게 인정된 부정이 없으면 정상인 것이 아니라 투표과정과 이송 보관 개표 과정에서 추호의 빈틈없이 살펴서 온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마무리되어야만 하는 절대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