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끼라도 꼭 챙겨먹기

불안, 우울, 수면장애 극복기

by 작연

하루 한끼라도 꼭 제대로 챙겨먹기.



통증과 후유증은 나의 미각도 이상하게 만들었다.


물을 마셔도 소금물처럼 느껴졌다.


혀 전체에 퍼진 궤양은 어느새 퍼져있엇다.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먹고 싶지도 않았다.



먹는게 인생의 낙이라고 말하던 그 사람은 없다.



예전에 비하면 입맛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먹고 싶은 것을 물어보면 한참을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전엔 혼자있어도 잘챙겨먹던 나인데


먹는 것 조차 귀찮아져 시간을 놓치고 만다.



자주 전화를 하지 않던 아빠가


매일 전화를 했다. 밥을 먹었는지 체크를 하셨다.


그 잠깐새 야윈 내 모습에 놀라셨나보다.



오늘도 잘챙겨먹어야한다는 엄마의 걱정에 감사하게도 제 시간에 점심을 챙겨본다.



지금도 음식이 짜서 물을 한가득 붓곤 하지만


그래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맛을 느끼고 걱정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정말 감사한 일이 되었다.




먹는 것은 참 중요해 그러니 귀찮더라도 나를 위한 식사를 대접하자. 좋은 그릇에 셋팅해 먹는 것도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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