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 일기(3)백신을 맞고 그 후,등 통증 두통에 대해

2022. 1. 6

by 작연


"선생님.. 아픈데 왜 아프냐고 하시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병가 일기(내 통증에 관해서..)




그냥 서러워서 내 주저리주저리 한풀이 글인데


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을 있는 걸 보니 생각보다 화이자를 맞고 등 통증을 겪고 계신 분들이 꽤 계신듯하다


내가 너무나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서...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래서 내가 겪는 통증에 더 자세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제 하소연이 더 많네요 미리 죄송합니다�)




2차 백신 1일 차 밤~ 2일 차


-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


- 날갯죽지 사이 안쪽의 등이 찢어질 듯한 통증


- 전체적인 등 통증


- 등이 똑바로 누워있지도 옆으로 누워있지도 앉아있지도 힘들었음ㅠㅠ


(등이 너무 아파서 팔 통증은 아팠는지 기억이 안 난다..)


타이레놀을 5알 넘게 먹어도 효과가 하나도 없었음


나는 왜 응급실을 안 갔을까...? 참는다고 답이 아니다..


이 미련 곰팅이...... 하




한 달 차


- 밥을 먹고 나면 숨이 가쁨


밥 먹고 나서 직원들과 장난치면서 여러 번 얘기한 적이 있음 숨 참으면서 밥 먹나 봐요 이러면서...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심각한 줄 몰랐죠...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데 평소보다 말을 하다가 숨이 너무 가빠짐.. 크게 숨을 들이켜는 횟수가 잦아짐




- 가슴통증이 가끔 있음




- 백신 맞고 난 직후 있던 등 통증 자리가 지속적으로 아픔


항상 등에 돌을 무겁게 얹고 다니는 느낌


(그래서 피로감이 항상 쌓임..)


뻐근함


불에 덴 것 같은 통증


항상 의사 선생님께는


'뜨거운 물을 들이붓는 느낌'


'뜨거운 것에 데고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함..




2~3달


회사에서 쉴 수가 없어서 거의 약에 의지하고 일을 했음..


한 달째의 통증과+... 아마 쉬지 못해서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몸의 피로도와 부담감이 가중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매주 주사를 맞고 수액을 맞았다


비타민D, 영양제..


하다 하다 대상포진 치료할 때 맞는 주사도 맞아봤다..


혈관통이 심해 혈관주사 맞을 때마다 두려움이 잇는데 살기 위해 맞았다.. 흐읍




두통, 등 통증은 전체적으로 다 아프지만 좌측이 주로 통증이 더 강했다.




두통은 심해지면 눈까지 열이 내려와 눈이 뜨기 힘들 정도.. 였음




등 통증이 심하면 등전체가 쑤시고 애리는 증상도 생김.








이상반응 신고는 했지만....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병원기록


2차는 10/1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것은 10월 말쯤이었다.




1 심장내과


심전도, 심장초음파, 달리기 검사 이상 없음


타이레놀은 효과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근이완제 쪽 약을 주셨음 근데 이것도 효과가 없었음




2 소화기내과


복부초음파, 췌장 초음파, 가슴 ct, 폐 사진 : 모두 이상 없음




소염진통제나 근이완제 어떤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으니 원장님이 내시경을 권유하심.


작년 12월에 내시경 결과가 괜찮게 나온지라.. 말씀드렸지만 백신 맞고 소화기 쪽으로 약해져서 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함..


혹시나 하는 마음이 내시경을 받기로 했다.




결과는


식도염 위와 십이지장이 상처와 염증이 곳곳에 생겨 있었다..ㅠㅠ


헬리코박터도 양성으로 나와 일주일 동안 약을 먹었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약을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다..


하... 정말 힘든 일주일이었다..


약을 먹은 지 3일째 되는 날 일하다가 위가 찢어질듯한 고통에 움직일 수가 없어서 119타고 응급실을 갔다ㅠㅠ..


내 생에 첫 119.... 였다.


그리고 하루를 쉬었다.

회사 말고 모두가 더 쉬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죄송합니다. 몸 잘 추슬러서 내일은 출근하겠습니다."


전화를 하고 다음날, 침대에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했다...




3 대학병원-심장내과


심장 ct : 이상 없음


심장에는 다행히 이상 없으니 계속 통증으로 힘들다면 마취통증의학과 쪽으로 가볼 것을 권유함.




4 소화기내과


어렸을 때부터 믿고 다닌 원장님이라 원장님을 계속 찾아갔다... 매주 갈 때마다 원장님이 ㅠㅠ.. 정말 힘들어하셨다..




그렇게 위장염은 많이 좋아졌는데 등 통증은 낫지 않았다.




리리카라는 신경계 진통제를 처방해주셨는데 신기하게 이 약을 먹으니 통증이 감해졌다


통증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이 정도라면 일할 수 있었다.


근데 문제는 어떤 약이 그런지 모르겠지만..ㅠㅠ


엄청 졸리고 약을 먹으면 약에 취하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매주 약을 먹으며 버티면서 일을 했다.


휴가라도 당겨서 사용하고 싶다고 회사 측에 요청했지만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 슬프게도.. 허용되지 않았고...




하 이게 현실이라니 하는 우울감.


집에 가면 지치고 통증에 괴로워하며 잠들고...


이게 무슨 짓을 하는 건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이 너무 심했다..




5 신경과


끝끝내 찾아간 신경과.. 너무나 상담을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약을 보시고 복용했던 기간을 물으셨다.


'벌써.. 3주가 되었네요'라고 답했다


놀라셨다..




약을 줄여야 한다고 하셨다.


무서웠다.


약을 줄이면 그럼 나는 아플 텐데 그럼.. 어떻게 하지?


나도 모르는 새에 약에 점점 의존하고 있었다..


3개월이 되면 만성통증으로 된다고 하셨다...


설명을 하시면서 이미 3개월이 된지라 말을 줄이셨는데 만성이라는 말에 그 뒷말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우선 새로 처방된 약만 먹고 힘들면 다시 와서 자율신경 검사를 하자고 했다.




너무 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 등이 너무 쑤셨고


회사에서는 두통과 등에림과 묵직한 통증에 시달렸다..




결국 이틀 만에 다시 방문했고 자율신경 검사를 했다.




정말 무서운 이야기지만 차라리 이상이 있길 바랬다


제발 그냥 뭐라도 나와라 뭐라도 이상이 있어라


뭐라도 병명이 있어라 진단아 나와라......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그럼 나는 도대체 왜 아픈 거야..?




원장님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시면서 당황하셨다..


그리고 엄청 안타까워하셨다.




더 이상 무언갈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원장님은 쉬어야 한다고 하셨다


쉬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두통이 너무 심해 두통 진통제를 맞고 난 다시 출근을 하러 갔다....




그리고




그렇게 결국 나는 회사에서 병원으로 입원하러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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