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

by 하랄라

무거운 등껍질 하나씩 짊어진 우리는
어쩌면 거북이와
다를 바 없겠네

그러니
우리는 느려도 괜찮아
긴 삶을 묵묵히 걸어갈 테니까

잠시 뭍으로 나와
고요한 공기를 들이마셔도 돼
너무 오래 물속에 있으면
숨이 막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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