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성은 창의성이다.
모든 조직에는 상하 관계가 있다.
그리고 각자의 역할이 주어진다.
내가 일하는 조직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이 꼭 정해져 있는 역할대로 가는 건 아님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나는 2006년에 입사했을 때는 흰 티셔츠에 검은 바지가 유니품이었다. 보라색 카디건을 입고 출근한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이 매우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카디건을 검정으로 바꾸었던 기억이 있다. 이 말을 듣고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뭘 입든 일만 잘하면 된다? 반대로 그 조직과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한다.
사실 지금은 이런 논쟁자체가 의미가 없지만
그 당시에는 꽤나 이슈가 되었다.
TV나 영화에서 보면 깔끔한 셔츠와 카디건을 입고 가는 그 모습이 내겐 가장 이상적인 직장인 모습이라 생각했다.
군중 속에 나와 내가 바라보는 나는 다르다.
공무원 조직 규정과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으려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규정과 절차로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
경험과 상식, 그리고 창의성이 필요하다.
나는 예전부터 창의성이란 단어만 들으면 위축이 되고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고 대단한 사람들에게만 있는 줄 알았다.
지금도 이 생각은 그리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요즘생각하는 창의성은 다르게 생각한다.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생각을 할 수가 있다.
그 깊이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개성과 창의성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이 두 단어는 유사한 점이 많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표현하고 나타내려면 우선 나를 잘 알아야만 가능하다.
나의 장점, 단점,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이런 것들을 알아야 나를 표현할 수 있다.
개성이란 담들 과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다.
그럼 창의성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창의성 역시 내가 하는, 내가 관심 있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잘 알아야지만 발휘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무조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창의적이 사람이란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시 정의하면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며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란 내가 아는 만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