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아르테미스!

by 더블윤

요즘 들어 뉴스에선 매일같이 씁쓸하고 기분 나쁜 소식들만 쏟아집니다.
그런 와중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 하나 섞여 있었죠.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한국 시각으로 4월 2일 오전 7시 35분, 아르테미스 2호가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처음으로 유인 달 접근 비행을 할 예정으로, 청명한 하늘을 가르고 날아올랐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K-라드큐브(K-RadCube)도 성공적으로 사출했죠.


4월 11일 귀환 예정인 이들의 핵심 임무는 유인 달 스윙바이, 즉 달의 중력을 이용한 기동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엥? 이상하죠?
그냥 달 상공을 돌고 오는 것이 주 임무입니다.

하지만 아르테미스 계획은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이들의 최종 목적은 지속 가능한 달 탐사와 개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소설 속에 묘사했었던 '루나 포트'의 건설이 머지않은 것만 같아, 흥분되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기쁜 소식인 이유는 개인적 흥미에만 머물러 있지 않아요.
국경 없는 우주야말로 인류가 단일한 조직으로, 그리고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항해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구의 바다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광활한 '공해'를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달, 그리고 그 너머를 꿈꾸는 아르테미스 계획에는 미국과 유럽 외에도 캐나다,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가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 또한 그 국가의 명단 안에 당당히 참가하고 있죠.
이는 똑같은 달 탐사 계획이었던 아폴로 계획과는 또 다른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폴로 계획이 미국과 소련으로 대표되는 국가 간의 '경쟁'을 의미했다면, 이 아르테미스 계획은 국가 간의 '협력'을 통해 실현되고 있죠.

잘 다녀오세요, 모든 경계를 넘는 개척자들.


그러니 이 우주여행 소식에 가슴이 벅찰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우주여행을 통해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하나 되는 날을 꿈꿔봅니다.
이 온갖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에 오직 빛나는 가치들만이 남기를 소망하며 말이죠.



이 글을 조금 더 일찍 쓰려고 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 늦게 끄적이게 되어버렸네요.
우주 개발에 대한 여정과 그 남은 계획들에 관한 글도 언젠간 써보고 싶어요.
그리고 천체관측과 별자리, 이 광활한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별들에 관한 이야기도 써보고 싶네요.
하지만 그건 조금 더 나중의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여튼, 같은 밤하늘 아래 계신 여러분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모두, 안녕히 주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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