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에 서고 싶은 마음

-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곳

by 이채이


누군가는 부러움을 돈으로 산다.

값비싼 시계, 흔치 않은 가방, 넓은 거실이 있는 집.

그 물건이 나를 증명해주길 바라는 마음. 하지만 그렇게 산 물건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낡고,

그 자리에 또 다른 욕망이 들어선다.


소유란, 그런 것이다. 잠깐의 위안과 긴 불안을 교환하는 거래. 욕망은 언제나 유효기간이 짧다.

손에 넣는 순간, 사라지거나 커지거나. 대개는 둘 다다.

노자는 말했다.

모두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 그것은 이미 추한 것이다.

이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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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좋아하는 것, 누구나 따르는 것에는 언제나 질문이 필요하다.

정말 아름다운가? 정말 좋은가?

생각 없이 끌려가는 삶은 내가 내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에 가깝다.

나는 중심에 서고 싶다. 누구나 그렇듯이.

하지만 그 중심이란, 시선이 몰리는 곳이 아니라 가치를 만들어내는 자리에 가깝다.


나는 이제 묻는다. 나는 어떤 가치를 만들 수 있는가?

무엇이 내 안에서 시작되어 세상에 닿을 수 있을까?

그 질문이야말로 내가 중심에 서기 위한 첫걸음이 아닐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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