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어
아주 살 푼
네가 머무르는 그곳에 다녀올 수 있다면
비가 되어
잠깐 소나기로
너를 적실 수 있다면
네 방 담장에 앉은
얼룩 고양이로
너와 눈맞춤 할 수 있다면
나의 순간은 천년이 되고
천년은 찰나가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