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이 떨어지면
꽃을 주워 목걸이를 만들었다.
시계꽃을 따면
꽃팔찌를 만들었다.
이제는,
감꽃의 기억을 주워
문장을 만든다.
시간을 통과한 모든 것이
다 글이 되지는 않는다.
너는
필터로 걸러낸 유순한 것을,
나는
걸러내고 남은 성긴 것만을
취한다
버리려고 했던 것이 진실일 때가 많았다.
사라지는 것들의 온도를 기록합니다. 기억의 가장자리에서, 또 어느 날은 계절의 한복판에서... 사랑과 상실, 그리움과 회복의 결을 따라 조금 덜 외로워지는 글을 씁니다. 감성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