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채송화

by 맥문동


아파트 담벼락 꼭대기

활짝 핀 노란 채송화


어찌 올라왔을까?

가족도 친구도 없이


참새와 까마귀와 까치, 비둘기와 산새

개미와 곤충을 피해서

담쟁이넝쿨 사이

씨앗 하나


알아보지 못할 뿐

날마다 기적이 일어난다

8월 출근길.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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