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
by
맥문동
Sep 24. 2021
분꽃이 폈다.
멋도 없고
잘난 체도 없지.
먼
길 돌아
장독대 사이 앉았네.
빨래터 가는
어머니
치마폭에 핀
분홍 꽃.
우리
집 마당에 피는 꽃.
가난한 집에 피는 꽃.
자고 나면
한 무더기 피는 꽃.
약 오르면 작대기로
휘젓던
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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