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남자로 태어났으면 더 잘 살았어'
재미로 점을 보러 가면 항상 듣는 소리다.
그것이 어떤 뜻이지 그땐 몰랐다.
내가 왜 남자로 태어났으면 더 잘 살수 있다는 건지.
시간을 거슬러 내가 결혼 생활을 할 때를 생각해보면 나는 남편을 남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남자란 자체적으로 여자보다 더 큰 일을 도모하고, 사회적으로 대외적인 일들에 본능적일수 밖에 없지 않나.허나 나는 남편을 그런 남자로 인정하지 못하고 내가 남자 역할을 대신하고 싶어서 욕심을 내고 있었다.
나는 아내로써, 여자로써 남편이 사회에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애쓰는 데 도움을 서로 주고 받는 지혜를 발휘해야 함을 인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