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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일드 퍼플 Jun 13. 2022

제6화 남과 여( 2 )

'당신은 남자로 태어났으면 더 잘 살았어'

재미로 점을 보러 가면 항상 듣는 소리다.

그것이 어떤 뜻이지 그땐 몰랐다. 

내가 왜 남자로 태어났으면 더 잘 살수 있다는 건지.


시간을 거슬러 내가 결혼 생활을 할 때를 생각해보면 나는 남편을 남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남자란 자체적으로 여자보다 더 큰 일을 도모하고, 사회적으로 대외적인 일들에 본능적일수 밖에 없지 않나.허나 나는 남편을 그런 남자로 인정하지 못하고 내가 남자 역할을 대신하고 싶어서 욕심을 내고 있었다.

나는 아내로써, 여자로써 남편이 사회에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애쓰는 데 도움을 서로 주고 받는 지혜를 발휘해야 함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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