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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일드 퍼플 Jul 06. 2022

제7화 헤어짐 그리고 트라우마

우리는 모두 이별을 경험한다.

이별 후 폭풍과 같이 감정이 몰아 닥치는 시기는 모두 다르다.

혹시 자신의 마음 시계를 잘 알고 있는가?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이별 후 말끔하게 그 사람을 홀연히 떠나보내고 옅은 자국을 소중하게 여길수 있을 마음의 시간은?


요즘은 나 자신을 관찰하는 것만큼 흥미로운 게 없는 것 같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정말 명언이다.

타인의 말과 행동과 생각에 맞추어 살아가는 게 우리 인생의 대부분이지 않나.

그렇게 누군가의 기준이 내 기준이 되면서 나의 마음 시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게 30년은 족히 걸리는 듯하다. 


나만의 루트와 패턴을 읽어 낼 줄 안다면 그만큼 여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한 사람을 만나고 사귀어 보고 헤어지기까지 그리고 그 후 다시 나 혼자로 돌아오기까지.

여러 인연을 통해 내 삶의 일부를 내어준 시간들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한 사람과 단 1년이라는 연애를 하였더라도 그 사람을 만나기 전 온전한 마음으로 연애할 준비하는 시간 그리고 이별 후에 시간들을 사랑하기까지 말이다.


마지막 사랑을 한 후 그 사람과의 추억과 습관이 트라우마로 자리 잡히면서 다음 인연이 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나의 판단을 할 수 있는 데이터가 더 불어난 대신 우리는 하나의 두려움 또한 더해진다.

갈수록 눈만 높아진다는 말이 이 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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