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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일드 퍼플 Oct 13. 2022

참 고마운 사람

사람이 떠나고

나와 일상을 나누며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던 사람이 

등을 돌렸을 때

그때는 모른다

그 사람에게 받은 서운함과 상처가

나에게 얼마나 큰 아픔이 될는지 


시간이 흐르고 

나는 그립다 그 사람과의 순간이, 그리고 편안함이


그리움과 동시에 미안함이 밀려오는 건 무엇일까

나도 그도 서로 상처를 주었건만

왜 나는 그에게 더 미안한 걸까

혹시 그도 나에게 미안한 마음인 걸까


당신이 내 인생에서 떠난 뒤

당신보다 더 좋은 사람들로 감싸여 행복하지마는

그때에 부족했던 나 자신 또한 나는 사랑하지마는

그래도 내가 무언가 잘못했을까 후회가 밀려온다


그래도 그때 당신과의 소중함과 행복함을 잊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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