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백서 1편
“요즘 애들은 도대체 왜 인사를 안 하는 거야?”
술자리에서 회사 선배 과장님과 술잔을 기울이며 나온 이야기다. 최근 우리 회사에도 소위 말하는 MZ 사원들이 입사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한 직원들이다. 대학교를 가지 않고 바로 사회에 진출하여 일을 한다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 무척 대견하다. 하지만, 과장님의 요점은 어린 직원들이 인사를 너무 대충 하고 아침에 출근할 때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주를 먹던 중 나도 마음속으로는 흠칫 놀랐다. 나는 인사를 잘하고 있는가? 혹시 나도 남들에게 인사 못하는 사람으로 비치는 것이 아닐지 고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위의 이야기에서의 과장님이 너무 꼰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인사 좀 안 했다고 그렇게 야박하게 그러냐? 틀렸다. 인사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시작이자 첫인상을 좌지우지하는 행동이다. 특히 처음 입사하는 신입사원이나 어느 조직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인사를 잘하는 것을 필수적이다.
인사 = 첫인상
당신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무슨 말부터 하는가? 아마 백이면 백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처음 할 것이다. 인사는 인간관계의 시작을 알리며 상대방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겨줄 수 있다. 기분 좋은 인사는 상대방의 기분을 변화시키고, 진정성 있는 인사는 상대방에게 존중과, 신뢰를 심어 줄 수 있다. 깊은 인간관계의 형성은 항상 인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첫인상이 전부다라고 말할 수 있듯이 첫인상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심리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처음 사람을 만나 그 사람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까지는 약 3~5초에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첫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으며 첫인상을 바꾸려면 약 60번 정도의 다른 이미지를 그 사람에게 노출시켜야 한다고 한다. 일상생활의 예를 들자면 우리는 험악한 인상의 사람은 성격까지 험악할 것이라는 오해를 한다. 재미있는 실험을 한번 해보자. 독자 여러분들도 참여해 주길 바란다.
A와 B는 각각 다른 사람이며, 두 사람의 성격을 아래와 같이 기술하였다.
A: 똑똑하고, 근면 성실하며, 충동적이고, 비판적이고, 고집이 세다.
B: 고집이 세며, 비판적이고, 충동적이며, 근면 성실하며 똑똑하다.
당신은 A와 B 중 어떤 사람의 성격이 더 좋게 느껴지는가? 위 실험은 사회심리학자 솔로몬 애시가 초두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진행한 내용이다. 두 항목의 내용은 완전히 같지만, 그 순서만 역순으로 바꿔서 서술한 것이다. 실험결과 사람들은 B보다 A를 더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렇든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서는 첫인상에 대해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장 쉬운 방법은 인사를 잘하는 것이다.
인사 잘하는 법
1. 상대방의 눈을 보고, 가능하면 미소와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한다
물론 아침에 피곤하고 억지웃음을 짓는 것은 힘들다. 조금만 더 힘을 써서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어보도록 노력해 보자. 당신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2. 고개만 까딱거리지 말고, 상체 전체가 숙이는 자세로 인사를 한다
회사 고위 임원, 신규 고객들에게는 90도 인사를 권한다. 너무 비굴해 보인다고? 인사는 예의와 존중의 표시이다. 일전에 같은 업계에 게시는 회사 대표님과 커피를 한잔 하기로 한 일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주임이였는데, 훨씬 더 낮은 직급에 있던 나를 처음 보시고도 90도 인사를 하시는 것을 보고 무척 감명받았다. 인사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살 수 있다.
3. 힘 있는 밝은 목소리를 사용한여 가능하면 평소 사용하는 목소리보다 한 톤 더 높은 목소리로 인사하자. 제발 자기 기분이 나쁘다고 인사도 기분 나쁘게 전하지 말자. 인사는 나를 알리는 수단인데, 굳이 내가 기분이 나쁘다고 상대방에게 알릴 필요가 있을까?
4. 인사는 타이밍이다.
때에 따라 가볍게 인사할 때가 필요하며, 진중하게 인사를 할 필요도 있는 법이다. 상대방이 나의 인사를 제대로 받아줄 수 있을 때 인사를 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5. 신입사원이라면 회사 보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와 같이 대한다.
인사를 많이 한다고 하여 당신에게 절대 손해 볼 것이 없다. 다다익선은 인사에게 적용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