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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역사와 주관적인 역사

by 수근수근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주제는 객관적인 역사와 주관적인 역사입니다. 역사라는 것은 객관적일까요, 아님 주관적일까요?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독일의 역사가 랑케는 '사실 그대로의 역사' 라고해서 객관적인 역사를 주장하였습니다. 역사적 자료에 충실하게 연구를 하고, 사료의 개념을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끝까지 객관적으로 저술하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는 사료 비판과 원사료에 충실한 있는 그대로의 서술을 강조하였습니다. 역사가는 단지 그 사실을 알리는 역할만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전형적인 역사라는 객관적이여야 한다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자연주의적, 실증주의적 생각이지요.

19세기 말 들어와서 랑케와 같은 실증주의적 사관은 많은 부침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E.H 카' 입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매우 유명한 책을 사람이 입니다. 이책은 청소년 필도서라든지 해서 많이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책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끝없는 대화'라고 했습니다. 과거의 사실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역사를 쓰는사람, 보는사람의 따라서 해석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역사란 과거의 일을 그대로의 것이 아닌 평가, 비판을 하는일이며 그러므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도 현재를 사는 역사가에 의해 창조되는 것입니다. 그던데 역사가 역시 그가 살고 있는 시공간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역사적 사건을 평가, 비평 하는 기준도 그 당시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나아가 콜링우드나 크로체는 '모든 역사는 사상이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역사라는 것은 과거의 유산으로서의 의미가 아닌 현재 살고 있는 역사가의 것이고, 현재 지금 살고 있는 지금이 역사이고 지금의 사상이 역사라는 것이죠

지금 까지의 말을 종합해서 나타내보면


과거(사실)----------------------------------------------------------------현재(역사가)

ㅣ ㅣ ㅣ

랑케 E.H.카 크로체, 콜링우드


라고 표현 할수 있겠네요 방금 언급한 학자들은 정말 대표적이고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학자들입니다. 사실 랑케와 크로체사이에는 무수희 많은 사람들의 역사관이 있습니다. 뭐 마르코 브로크 라든지 아날학파라든지요. 이렇게 여러가지 주장을 듣고 이해하면서 자신의 역사관을 세우는 것 같습니다.


*2010년 전후에 학부 토론용 소논문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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