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두 다리면 충분한
불가리아 소피아 관광
유구한 역사의 도시 소피아
소피아는 불가리아의 수도이자 불가리아 전체 인구의 1/5이 살고 있을 정도로 큰 도시이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축물들이 멀지 않게 붙어있어 하루 정도 날 잡고 걸어 다니면 다 볼 수 있다. 다만 갯수가 많아서 충분히 보고 느끼기 위해서는 넉넉하게 시간을 배분하는 게 좋을 듯하다.
전날 우리는 환전 외에는 한 게 없어서 영양가 있는 하루를 보내겠노라고 다짐하며 집을 나섰다. 숙소 근처에 관광지가 모여있어서 천천히 걸어다니며 구경하기로 했다.
조금 걷다가 만난 지혜의 여신 동상. 민주화 이후 레닌의 동상이 없어지고 생긴 건축물이라 의미가 깊다고 한다. 날씨가 흐려서 더 강력해 보인다.
성 요셉 대성당. 들어가 보진 않았다. 플로브디프 성 루이스 대성당과 함께 라틴 가톨릭 대성당이라고 한다.
배가 고파서 근처에 있는 중국 식당에 들어가 볶음국수와 볶음밥을 시켜 먹었다. 유럽에서 중국 식당은 저렴하기도 하고 대체로 알고 있는 맛이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성 네델리아 대성당에서는 아이의 세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운이 좋게 아이의 세례식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아이야, 신의 품 안에서 언제나 건강하렴!)
성 알렉산더 네프스키 대성당성 알렉산더 네프스키 대성당이 유명한데 러시아-오스만 전쟁에서 전사한 20만 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위해 지어진 정교회 성당이다.
효둘이 감탄했던 성 게오르기 교회. 소피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무려 4세기 로마인들이 지었다고 추정된다고. 나무에 빨간 실이 묶여있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4세기에 지어진 건물을 무료로 볼 수 있다니. 감사한 일이다. 지금까지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물을 보면서 우리는 자주 감탄했다.
반야 바시 모스크에도 다녀왔다. 이곳은 수니파 이슬람 사원이라고 한다. 불가리아는 많은 종교가 평화롭게 자신의 자리를 가지고 있는 느낌이다.
바냐 바시 모스크
소피아 역사 박물관그리고 소피아의 랜드마크. 소피아 역사 박물관이다. 물론 안에는 들어가 보지 않고 밖에서만 구경했다. 과거에는 이곳이 대중 목욕탕이라고 한다. 미네랄 온천이었다는데... 이전의 모습도 궁금하다.
(좌) 치치, (우) 페페돌아다니다 예쁜 스카프 파는 집을 발견해서 효둘이 하나 사고, 워니(엄마) 것도 하나 샀다. 저 봉투에 그림은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건데 아기자기 정말 귀여웠다. 우리는 치치(좌), 페페(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성 니콜라스 교회소피아 성 니콜라스 교회에도 방문했다. 러시아 교회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정교회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종교 관련 장소가 너무 많아서... 사실 어디가 어디인지도 헷갈린다.)
직접 찍어주셨다! (감사합니다!)그리고 칼하트를 입은 멋진 현지인 아저씨의 맛집 추천을 받아 다녀왔다. 고니(아빠)가 준 돈으로 나름의 사치를 부리며 행복한 저녁까지 완료했다!
다음 날도 가 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