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헤어짐
옷깃만 스쳐도 인연
어릴적부터 인연을 소중히 생각했다
잠깐 우리집에 오는 손님도 반가웠다
정적이 흐르는 집에 공기가 밝아질땐
손님의 방문
난 숨막히는 정적이 싫다
왁자지껄 떠드는 시장이 오히려 사람 냄새가 난다
정적은 내가 멈칫 멈칫
무언가에 놀라
아무것도 못할때
그 공기가 차가울때다
따스한 공기를 매일 원해서 인지
인연이 소중했다
초등학교때는 전학온 친구가 민망할까봐
먼저 말걸어줬다
성인때는 외국인이 헤매면 헬로우~
잘못하는 영어로 먼저 다가갔다
사회에서는 직원들 모두 어려워하는 원장님께
먼저 말을 걸어본다
우리집을 떠난 반려견
바둑이,똥개,흰둥이,진순이,몽돌이,보리,건빵….
먼저 꼬리쳐준다
가족에게서는 편안함
가족이 내게 큰 인연인데
먼저 다가가지 못한다
소중함을 되새겨 본다
다짐해 본다
오늘 갑작스러운 간호샘의 퇴사소식
슬펐다
가서 매달렸다
인연이 닿으면 볼테니 잘지내라고
슬플것이다
43살에도 인연을 붙잡고 있다
그냥 내안의 내가 커지면
인연을 놓는 법도 알겠지~
내가 깨닫는날
내 아이에게 가르쳐 줘야지~
인연은 소중하다
그 인연이 행복하길
꽃길만 걷길 기도해야지
인연 참 쉽다
그렇게 말하고 싶다
오늘도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