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내 영혼의 단짝

by 감성돼지 사복

콩알처럼 동그랗고 까만

내 여동생은 나랑 네살 터울이다

내 밑으로 두살 터울의 여동생은

심한 폐렴으로 큰 병원에 가보지도 못한채

섬마을에서 시름시름 앓다가 떠났다고 한다

언니~ 하며 따라 다니는 내 네살터울 여동생

귀찮았지만 귀여웠다

초등학교 전학년 소풍때면 도시락을 들고

언니~하며 찾아온다

언니 언니 언니 메아리 치듯 귓가에 맴도는

목소리

곁눈질로 언능가~ 해도 망부석처럼 서있어서는

내 친구들이 더 좋아해하며 옆에서 같이 밥을 먹는다

걔가 싫은게 아니라 친구들이 불편해 할까봐

내가 걱정했던거다

동생 밥 잘 먹는지 보면서 내심 안도했다

나보다 공부를 잘하고 운동을 잘해서

배구를 한다는 말에

엄마가 처음으로 파리채를 잡고 위협하는데

콩알만큼 작은애 입에서

처음으로 하고 싶다 용기낸 목소리가 대견해

내가 거들어서 시작한 배구

용기내지 말껄 ~ 공부를 시켰어야는데

엄마말이 맞았는데 후회 스럽다

사춘기 시절

방황하니

집에 식구들은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짐을 싸며 쉿!! 언니 떠나니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돼!

하며 뒤도 안돌아 보고 후련히 떠났는데

여동생은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했다 한다

부모님의 잦은 싸움에 나보고 가서 말리라는 여동생

용기내 대들었는데

머리 한대 맞았지만 통쾌했다

언니 말 잘했지? 서로 펑펑 울면서 웃었던것 같다

나는 전문대

돈없는 부모님 힘들다며

자기는 공장으로

언니~힘들어 울면서 전화오면 같이 울었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글쓰는 작가를 하길 바랬지만 서로 방법을 몰랐다

(불망 작가님 ! 많이 사랑해 주세요~^^)

사람은 큰 물에서 놀아야지~!

먼저 인천와서는 여동생도 데려왔다

나처럼 전문직하면 평생 밥 굶지 않고 살겠지 싶어

지 스스로 노력해서 전문직이 됐다

수화기 너머 힘 없는 목소리면

가슴철렁하며

누구 하나 때려 눕힐 헐크가 된듯

센척 내가 힘을준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언니~ 나 작가됐어~! 기뻐하며 전화온 수화기 너머로

내가 큰 숙제를 끝내듯 기뻤다

놀리듯 글쓰는거 별거 아니네 했던 말은

모진말들이 무색한 댓글에 상처받지 않는

강한 작가로 글을 이어가길 희망함 이었어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예상했을 정도로

잘하고 있는 내 여동생~ 불망작가!

친구처럼 힘듦에 공감

아마 내가 기억 못하는 서운함이 있을텐데

술 한잔 기울 이며

맘속으로 말을 꾸욱 집어 넣는

너는

나보다 언니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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