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양가감정

by 감성돼지 사복

불토에 남의편은 오친모임으로 텅빈 집안을

훑어보고 애증의 그녀에게 전화를 해봅니다

본인의 아들이 온전한 삶을 책임지니

그녀도 덩달아 당당함

나에게는 얄미운 그들

20년 뇌출혈 남편을 간병한 그녀

내가 만든

그녀가 낳은

아니 그가 노력한 끝에

취득한 건축사 자격증에

내새울게 없던 그녀는

결혼 함에다가 건축사 자격증을 넣었다

나의 14년 결혼생활

삼남매중 차남으로 매월30씩 드리는 용돈

매달 찾아가는 병원의 주 보호자로

매년 새로운 가전제품도 그의 몫

새까만 내 가솜속 말은

아무 일도 안하는 내가

내뱉을수 없어 참고 참았는데

해도해도 너무한 남의편의 거기는 시댁은

내 가슴을 시들게 했다

이제 내가 직장에 다니고

내편인 원장님이 건넨 위로에

내 어깨가 하늘같이 솟았다

돈돈!! 하는 너에게

우리나 걱정말고

너나 돈돈하라며 역정을 내는 내가 통쾌했다

사회복지사에 요양보호사에 자격증 취득후 보니

20년 병수발 어머니 자격증이 없어 물으니

글을 읽지 못한다는 그녀가

20년 병수발만 하는 그녀가

삼남매만 키우는

삶의 낙이 없는 그녀가 안쓰럽다

왜 친정엄마가 잘해드리라 했는지 ~ 알것같다

얼마만의 한번씩 내 전화에 깜짝 놀란다는 그녀

자식들은 전화가 없어

생각치도 못한 전화는 =무슨일로 연관짓는

그녀가 안쓰럽다

원가족도 없고 여수가 고향이고 남동생이 목사라는데

연락도 없고

그녀의 가족은 우리뿐이라

뇌출혈로 20년 살고 있는 남편이 잘못되면

아무도 집을 찾지 않을거라는

걱정하는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다

나도 여자입니다

당신의 삶을 간접적으로 본 사람입니다

걱정마세요

건강하세요

이렇게 또 한 해가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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