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깎아내리지 마세요

상처를 돌아보다

by 그래그래씨


시모는 시부의 외모에 반해 결혼했다고 한다.

내 눈엔 80대 노인일 뿐이었으나,

남편가족들은 시부를 잘생겼다, 동안이다

라며 지금도 여전히 칭찬한다.

그런 시모가 시부보다 10살이나

어린 친정아빠의 연세를

여러 차례 내게 물었으며, 내가 답해주면

그때마다 노안이라며 웃었다.

우리아빠는 지병으로 몸이 많이 쇠하셔서 급격히 늙으신건 사실이다.

의도가 빤한 질문들을 내게 던지는 시모가 싫다.

어이없는 그들의 언행에 난 벙어리가 돼버린 듯,

할 말을 잃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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