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존슨탕이라고 적힌 부대찌개 집이 있었다.
여느 맛집처럼 주인할머니의 손맛과 입담이 특징이던 그 식당에서 존슨탕을 맛나게 먹으며 다들 "근데 왜 존슨탕이야?"하고 궁금해했다. 한 책에서 그 유래를 찾았다.
"1966년 10월 31일 존슨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중략)~ 새로운 신조어도 만들었다. 바로 '존슨탕'이다. 미군 부대를 방문하여 소시지와 햄이 뒤섞인 부대찌개와 비슷한 음식을 맛본 뒤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 부대찌개에 '존슨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베트남 전쟁", 박태균, 한겨레출판사)
요새 한류열풍으로 미국인들이 부대찌개가 맛있다고 하는 영상이 많던데 이 일화를 얘기하는 사람을 왜 못 보았는지 아쉽다. "미국 대통령도 인정한 맛" 아니면 "Army Stew: presidential quisine"이라고 하면 재미도 있고 찾는 사람도 많을 텐데.
오늘 점심은 간만에 존슨탕이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