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이 전부입니다

1편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by 지숙수담

그 손 놓지 않겠습니다


나는 요즘, 주님의 손을 자꾸 더듬는다.

보이지 않는데도, 잡히지 않는데도,

내 안에선 분명히 그 손을 찾고 있다.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나 그대와 함께 걷고 있네요.” 이 찬양이 흘러나오는 순간, 내 눈물이 먼저 반응했다.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내 손으로만 버티고, 내 힘으로만 살아내고,

심지어 기도조차 입술로 억지로 끌어내듯 했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데 주님은, 내가 말을 못 해도 손부터 먼저 붙들고 계셨다.


내가 넘어질 줄 아시고, 멈춰 설 줄 아시고,

그러니 너의 손을 내 손 위에 올려놓으라고

오늘도 부드럽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님의 손보다 내 손이 더 익숙해서

놓지 못하고, 내 맘대로 가고, 그러다 자꾸 다친다.


그때마다 주님은 “괜찮다”라고 하시며

다친 손을 다시 감싸 쥐신다.


기도가 막힐 때마다 이 찬양을 불러본다.

가사가 곧 기도가 되고, 그 노래가 곧 주님의 음성이 된다.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나 그대와 함께 걷고 있네요…

오늘도 참 많이 고단했죠 이젠 내가 그댈 안아줄게요.”


어쩌면

나는 지금도 계속 고단한 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손안에 있다면, 내 삶은 여전히

기도 중이고, 찬양 중이다.


나는 오늘도,

주님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갠다.

기도가 막혀도, 마음이 지쳐도

그 손만은 놓지 않기로 한다.

묵상기도


주님,

내 손이 자꾸만 흔들립니다.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자주 놓치고 있었습니다.


당신 손은 언제나 먼저 와 계셨는데,

나는 외면하고 혼자 버티려 했습니다.


이제는 그 손 위에

내 손을 조용히 올려놓습니다.

걸을 때도, 멈출 때도

주님과 함께이고 싶습니다.


오늘도

그 손이 나를 감싸 안아주시길 기도합니다.

이 손, 놓지 말아 주세요.

저도 놓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