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원합니다
2화
– 내 욕심보다 크신 주님을 원합니다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조금만 잘되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한 걸음 더.
조금만 더.
교사로 일할 때도
“좋은 원으로 가게 해주세요”
기도했고,
감사하게도 그렇게 인도받았다.
그런데 또 욕심이 났다.
“하나님, 대학원 면접도 잘 보게 해 주세요.”
“조금 더 영향력 있는 집사이고 싶어요.”
그리고 정말,
한 번에 붙었다.
공부하다 보니
이번엔 “성적 장학금”이란 단어가 보였다.
기도했다.
“하나님, 이번 학기는 제가 장학금 받게 해 주세요.”
논문을 준비하면서는
“하나님, 논문 우수상도 받고 싶어요.”
조심스레 그렇게 기도했다.
어느 순간
내가 계속
“더, 더, 더”라고 말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나는 또 욕심을 부리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그게 욕심일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 모든 기도의 바닥에는
‘더 많이 주님께 쓰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내 안의 ‘욕심’은
사실 ‘갈망’이었다.
세상적인 성공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의 의미와 쓰임에 대한 갈망.
나는 지금도 여전히 더 원한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고백하고 싶다.
더 잘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더 주님 닮고 싶어서 원합니다.
묵상기도
주님,
저는 계속 더 원했습니다.
조금 더 잘되고 싶었고,
조금 더 쓰임 받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이
욕심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갈망이 되게 해 주세요.
내 안의 ‘더’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주님을 닮아가는 길이 되게 해 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