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온라인 서점 입고 소식

철식 씨에게

by 명희진


『토성의 계절에 그 아이들은』이 온라인 서점에 입고 됐다.

1월 22일이 출고일이었는데, 21일인 어제 책이 출판사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틀 전까지 조금 이상한 기분이었는데, 루이 학교 미팅으로 바빠 책 출간을 즐길 수 없었다.


다른 것보다 책 앞에 ‘철식 씨에게’라는 헌사를 보면 마음이 울컥할 것 같았다. 여름에 한국에 가면 그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한때는 섬이었고 이제는 다리가 생긴 그곳에서 그는 나고 자랐다. 언젠가 아이들이 다 자라면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독립하기 전에 그는 다른 형태로, 그곳으로 돌아갔다. 늘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했지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아들로 그를 기억하고 있다. 그가 나고 자라, 십 대 초반에 배를 타고 떠나와 평생을 그리워한 그 섬은 이제 내 다음 소설의 소재가 됐다. 『토성의 계절에 그 아이들은』의 산동네가 그랬듯이.


아주 오래 나와 함께한 이야기가 세상에 나온 걸 보니, 그가 언제 내 안에 있었나 싶다. 되도록 내게서 멀리, 자신의 길을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토성의 계절에 그 아이들은』이 내내 내 서랍에서 기다린 것처럼, 오래 견디고 많이 읽히면 좋겠다.





토성의 계절에 그 아이들은 | 걷는사람 소설집 21 | 명희진 | 알라딘

토성의 계절에 그 아이들은 / 명희진 : 예스24

토성의 계절에 그 아이들은 | 명희진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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