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저이는 누구야?

2023. 11. 25

by 따시

아침에 일회용 패드와 침대 커버까지 흠뻑 적셨다.

“어머니 오줌 눴어요?”

“아니 안 눴어요”

“이렇게 흠뻑 누셨는데?”

“아닌데, 나 안 눴는데”

침대 커버와 이불을 걷어내고 보송하게 깔아 드렸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나 누구야?”

“사모님 이잖아요”

“친절하게 해 줘서 고마워요”

나 이제부터 사모님 됐다.

어머니는 그 이후로 며느리를 거의 못 알아보신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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